복숭아 정원
동그란 얼굴에 연지 곤지 찍고 잎새에 숨어 속삭이는 부끄럼 타는 소녀야 사랑이 무었인지 알기나하고 하트모양에 핑크빛으로 물들었니 인생은 살아갈수록 고단하건만 그대는 철이 없어 애련에 젖어보려는거니 그대는 철이 없어 세파에 시달리려는거니 눈부신 분홍색 꽃 잔치 아직 꿈처럼 어른거리는데 너구리도 탐내는 통통한 모습으로 까마귀도 탐내는 보드러운 모습으로 성숙의 계절에 풍만하게 자라났구나 오 아름답도다. 놀라운 상상력으로 빚은 화사한 꽃길과 향기로운 과일나무 천국 그대는 나를 사랑의 기쁨이 충만한 마법의 숲으로 안내하고 사랑에 눈멀어 사랑밖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랑을 위해 모든것 내어주는 신비한 그대는 영혼과 육신을 모두 살리는 에덴동산의 생명나무 그대가 꽃필때 기쁨이 샘솟고 열매가 자랄때 소망이 춤춘다 그대는 아는가 따가운 태양아래 지치고 힘든 목마른 영혼들이 샘물을 찾듯 그대를 갈망함을 지난 봄 내영혼을 황홀하게 만든 그대 올여름에도 그대들로 하여금 나의 정원엔 향내가 가득하고 짐승들이 살찐다 |
작자의 말
복숭아나무는 영혼을 황홀하게 하고 육신을 살찌우는 나무이다. 봄이 오면 필자는 복숭아꽃의 그 화사하고도 묘한 매력에 빠지게된다. 복숭아꽃이 없는 봄은 이제 상상하기도 싫다.그만큼 내가 가장 사랑하는 꽃이 되었다. 그러나 꽃마다 열매가 엄청나게 달리는 다산의 의미가 무엇인가가 궁금했다. 복숭아나무 그 화사한 꽃잔치와 풍성한 열매맺음에는 복숭아나무의 번식뿐 아니라 희생과 나눔을 위한 배려가 준비되어 있다. 복숭아 나무를 심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복숭아 나무가지엔 엄청나게 많은 꽃이 피는데 그 꽃마다 거의 예외없이 대부분 열매가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가 정말로 풍성하며 생명을 기르는데 아낌없는 양식을 준비하고 계심을 알게된다. 또 이같은 이유로 인하여 하나님이 지구상에 우리를 창조 하시고 방치하는것이 아니라 지극한 사랑을 쏟아붓고 계심을 깨닫게된다. 복숭아나무 그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운 열매는 우리들에게 가장 아름다운것을 아낌없이 주는 사랑에 눈먼 예수그리스도를 연상케한다.그것은 마치 예수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영혼을 정화하고 우리의 육신을 거듭나게 만듬과 같다. 하나님이 창조한 이세상의 모든 생명을 기르시려는 숨은 계획이 있음을 알수있다.하나의 현상만 보고 판단할수없는 하나님의 원대하고 치밀한 계획과 모든것이 합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놀라운 능력앞에 경외심을 갖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