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백합화로 다시 피어나고싶다
내가 죽으면 무엇이 될꼬 내가 죽으면 한송이 백합화로 피어나고싶다 모든 죄에서 벗어나 순결한 흰색으로 천사의 옷을 걸치고 사랑과 연민 미련과 번뇌 애욕의 사슬 모두 벗어버리고 수도자의 해맑은 미소로 투명한 아침이슬 머금고 은은한 꽃향기를 빚고싶다 고고하게 깊은 산 계곡 숲내음에 취해 꿈을 꾸듯 흘러가는 구름 바라보며 산새들과 더불어 밝음을 노래하는 한송이 백합화로 어여쁘게 피어나고싶다 |
작자의 말
부활할수 있다면 무엇이될까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필자는 다시 부활할수있다면 죄와 욕망의 늪에서 고뇌하는 인간이 아닌 조용한 숲속에서 은은한 향기를 빚는 사색하는 꽃이 되고싶다고 생각해 보았읍니다. |